섬유패션산업 NCS 학습모듈 개발현황 및 시사점
섬유ISC 3분기 이슈리포트
섬유ISC 3분기
이슈리포트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섬유패션산업 관련 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산업현장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섬유ISC는 NCS 학습모듈 개발현황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 향후 섬유패션산업 NCS 학습모듈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한다.
글·이미지 편집실
섬유패션산업의 NCS 학습모듈은 세분류 기준으로 24개가 개발되어 있으며, 능력단위 기준으로는 261개의 학습모듈이 개발 및 보완되었다. 직업교육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특성화고, 전문대 등 교육기관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해오고 있다. 섬유패션 관련 특성화고등학교는 전국 약 20여개로 매년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전문대는 약 35개로 매년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는 일학습병행훈련과 NCS 기반 기업활용 컨설팅 등 훈련 시 NCS 학습모듈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8년 누적 기준, 섬유 및 의복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수는 241개사, 학습근로자는 845명에 달한다. 한편, 섬유패션 관련 전문대학 20개교를 대상으로 NCS 학습모듈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육현장에 대한 고려, 장비 및 시설기준 부합 등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차 산업혁명과 산업용섬유, 온라인마케팅 등 급변하는 산업변화에 대한 대응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과정평가형과정, 산학일체형 도제과정 등 NCS 기반 자격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및 운영하는 경우 수정보완된 NCS 학습모듈을 활용하여 관련 실무과목의 내용체계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섬유패션 관련 특성화고는 약 20여개가 있으며 서울, 경기, 대구, 경북 등 섬유패션산업 관련 인력수요가 많은 지역에 소재해 있다. 2018년 섬유패션 전공 특성화고 졸업자 수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1,001명으로 나타났는데, 전공별 졸업자 비중은 섬유공학이 5.6(56명), 의류·의상은 8.6%(86명), 패션디자인은 85.8%(859명)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연계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해 오고 있다.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해당 전문대학은 2018년까지 국가지역전략산업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NCS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을 완료하고 2015학년도부터 개발 완료된 NCS 학습모듈을 단계적으로 교수학습도구로 사용해오고 있다. 전국 섬유패션 관련 전문대는 약 35개가 있으며 대부분이 의류패션 전공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대전, 대구 등 대도시에 소재해 있다. 2018년 섬유패션 전공 전문대 졸업자 수는 전년대비 5% 감소한 1,824명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졸업자 비중은 섬유공학이 10.3%(188명), 의류·의상은 13.5%(247명), 패션디자인은 76.2%(1,38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전문대학 섬유패션학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 전문대학의 NCS 기반 교과목 도입률은 44.8%, 2017년 58.7%, 2018년 58.8%로 나타났다. 패션디자인 세분류는 총 106회 교과목을 개발해 가장 많은 대학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기획 53회, 패턴 42회, 제직의류생산 36회, 의류 유통관리 16회, VMD 13회, 한복생산 11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산업현장에서는 교육과 훈련간 질적 불일치 완화와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학습병행훈련, NCS 기업활용 컨설팅 등 학습모듈 개발과 보급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여건 상 교육 전문인력 및 교육훈련 교재 등이 부족한 실정에서 NCS 학습모듈은 그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육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NCS 기반의 교육훈련을 제공해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딸 2018년 누적 기준, 섬유의복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수는 241개사, 학습근로자는 845명, 훈련실시 기업 187개사로 매년 참여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학습기업이 스스로 NCS 기반 훈련과정을 개발하거나 섬유 ISC, 폴리텍 등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산업현장에 맞게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도 이러한 학습모듈을 훈련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NCS 학습모듈은 지난 2017년까지 24개가 개발되었으며 2018년에는 10개, 2019년에는 3개의 NCS 학습모듈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패션디자인과 패턴, 제직의류생산 등 학습모듈 개발이 시급한 3개 NCS를 선정해 신규 개발 및 수정보완 개발을 진행 중인데, 추후 직물설계 및 분해, 패션소품 스마트 생산관리, 의류온라인 유통 관리 등 미개발된 NCS 학습모듈을 개발 및 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교육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산업 환경 변화 및 NCS 기반 자격 개편에 따른 NCS 개선 및 보완과 연계한 학습모듈의 수정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산업수요를 반영한 현장성 높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섬유패션분야 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기반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활성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2018년 섬유패션수출기업과 전문대학의 NCS 인력양성 방안을 조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교과목 개설 여부에 대해 20개 대학 중 9개 대학에서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관련 NCS 및 학습모듈은 부족한 실정으로 이와 관련된 산업용섬유, 온라인시장 등 미래 유망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 구성과 체계적인 학습모듈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NCS 기반 공동훈련센터 구축 방안에 대해 교수자 역량개발은 물론 시설 및 실습 기자재 구입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 친화적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취업률 향상 방안이 요구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안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섬유ISC는 산업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신규 NCS 직무 개발 및 학습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나 타 산업과 융합되는 새로운 능력단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섬유 ISC는 섬유패션업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더불어, ISC 운영위원인 한국패션산업협회(서울, 의류패션),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산업용섬유), DYETEC연구원(대구, 염색가공),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부산, 신발) 등 권역별 교육훈련기관의 협력을 통해 동 기관의 특화 교육프로그램 및 설비 등을 활용한 섬유 ISC 공동훈련센터 신규 구축 전략을 구상, 직무와 훈련간의 불일치를 감소시킬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코자 향후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