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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하이테크 산업용섬유 핵심인재 양성

하이테크 산업용섬유
인재 양성

국가 경제 및 선진산업화를 주도하는 산업 중 섬유패션 산업은 해외투자와 다양한 세부 산업분야에 따라 그 경제적 효과와 위상이 높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섬유패션 산업의 고용창출 및 세계화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갈 시점이 도래했다.

글 조영홍, 섬유ISC 사무총장

섬유패션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우리나라의 섬유패션산업은 지난 60여년 간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주도하고, 주력산업으로서 고용창출에 앞장서 왔다. 지금도 섬유패션 산업에서는 4만 8천개 사업체에서 약 30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약 6천 건의 해외투자를 통하여 글로벌화 된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의 섬유패션산업은 섬유제조 선진국 중 유일하게 원사, 제직·편직, 염색가공, 봉제, 의류패션까지 전 스트림에 걸쳐 균형 잡힌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섬유소재 중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LMF(Low Melting Fiber, 저융점 접착용 섬유) 등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 위상이 높다.

최근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섬유산업은 산업용섬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

섬유패션산업의 환경변화와 대응방향

최근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2019년 10월) 맥킨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천억 달러 이상 소싱하는 미국 및 유럽 섬유패션기업의 최고구매책임자 64명은 그들 기업의 TOP 아젠다가 지속가능한 소싱이며, 향후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 소싱비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친환경 및 리사이클 등 지속가능한 소재개발 및 활용을 확대하고, 소싱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 제고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의류용 섬유분야에서는 저임금 기반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개발도상국과 럭셔리 브랜드와 기술력 우위의 선진국 사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섬유패션산업 종사자 중 50대 이상의 고령 근로자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청년층 유입 단절은 세대 간 기술이전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도 ICT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섬유패션산업은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대량의 맞춤형 생산 등의 트렌드에 부응하고, 한편 스마트한 생산시스템으로 변신을 통하여 새로운 Supply Chain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과거의 경영방식으로는 기술변화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고, 다양한 소비자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없다. 스마트한 생산시스템으로의 전환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생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산업용 섬유는 항공기, 자동차, 스포츠용품, 에너지산업 등에 첨단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유망 신소재 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소방복이나 방화복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항공기 및 자동차에 쓰이는 탄소섬유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산업용 섬유 분야는 선진국의 몇몇 기업이 독과점하는 시장이지만, 우리가 도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전문인력 양성 허브기관 역할 수행

섬유ISC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섬유패션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섬유패션 인력양성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유패션산업의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제조 등을 위한 ICT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섬유-ICT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디지털 생산설비에 대한 기획·활용이 가능한 인재를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NCS를 지속 개발·개선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섬유산업을 의류용 섬유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용섬유 중심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연구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항공기, 에너지 산업 등 미래 유망 산업에 사용되는 하이테크 산업용섬유(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 소재의 기술력 확보, 경쟁력 제고 및 수출규제 대응 등을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중장기적으로 집중·육성해 가도록 할 방침이다.

섬유ISC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이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하여 수출확대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의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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