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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정직한 제품으로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
㈜에스엠제이 임상준 대표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에스엠제이

계면활성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형태를 보이고 있다. 전 산업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도 다양하고 제품의 고품질과 고기능화,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화학제품이기도 하다. ㈜에스엠제이(대표 임상준)는 좋은 품질의 섬유를 위해 섬유용 계면활성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직한 제품으로 이미 기술혁신과 인증을 받았다.

글 최미연 / 사진 편집실

Q ㈜에스엠제이를 소개해주신다면?
우리 ㈜에스엠제이는 섬유용 계면활성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계면활성제는 표면활성제라고도 하는데,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섬유유연제를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옷감의 부드러운 감촉이나 좋은 향을 내거나 정전기를 방지하고 박테리아를 없애는 항균제 등의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섬유의 가공 및 염색의 방법에 따라 시장 요구에 맞춰 기능성 섬유처럼 섬유의 용도와 특성, 물성에 적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서 그에 따른 계면활성제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Q 타 기업과 비교했을 때의 강점이 있을까요?
국내 기업이 강점으로 갖출 수 있는 것은 기술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친환경제품과 환경 오염을 억제하는 정책과 소비자 트렌드가 자리잡았습니다. 그에 따라 섬유산업계에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2012년부터 ‘셀룰로스(Celluose) 섬유 반응형 소취제’를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셀룰로스는 나무에 존재하는 유기화합물로 만든 섬유소라고도 하는데, 식물성 물질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인만큼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무해한 성분입니다. 특히 면직물의 경우 땀을 흡수하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고 그로 인한 냄새로 발생하는데, 셀룰로스 성분을 함유하면 박테리아 균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고, 냄새를 억제하는 항균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섬유전시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 폴리에스테르 수세공정에서 불량률 감소를 위한 환원표백제인 하이드로 설파이트 대체품 개발이나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섬유 수축가공제인 합성섬유 리플 가공제 개발로 가공기술 수준 향상을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최근 섬유산업의 인력난이 문제점으로 꼽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에스엠제이가 전 섬유에 포함되는 계면활성제를 생산하고 납품하고 있다보니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도 합니다. 업계들은 작년에 비해서도 주문량도 적고, 매출도 하락세를 보여서 직원들의 업무나 사기도 저하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국내 섬유산업이 많이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다른 산업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섬유산업의 특성상 주야간 근무가 아직도 존재하는 편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근로자의 최저임금 향상이나 직원 복지를 갖출 수 없는 기업이 다수 있는 편입니다.
그런 이유에는 섬유패션 산업계 중에서 대기업이 인건비를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고려하다보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해 현지에서 근로 인력을 충원하거나 원자재를 수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을 수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점차 주문량은 줄어들고, 주문량이 줄어들다보니 일을 할 수 있는 근로자 충원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우리나라의 국내 기업들이 대량 생산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에 못 미치게 되었습니다.
섬유업계가 함께 경기가 좋아져서 바빠진다면 아무래도 직원 복지나 급여가 더 좋아질 수 있을텐데 그런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력난까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섬유패션 산업계의 성수기로 보았는데, 내년 시장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섬유산업 인력난 해소에 일학습병행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올해 처음 일학습병행 학습근로계약을 도입해서 시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기회를 놓쳤는데 일학습병행 이외에도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면 기업이나 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특히 섬유산업 분야는 이직률이 높고, 장년층 인력이 더욱 많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섬유산업이 3D 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고, 산업의 특성상 주야간 근무가 있는 곳도 많다보니 젊은층의 인력 수요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일학습병행 학습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시행하면서 만34세 미만의 젊은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면서 섬유산업계에도 젊은 인력 수급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발판으로 우리 에스엠제이나 다른 섬유산업 업체에서도 젊은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올해 처음 일학습병행을 시행해보았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학습근로계약을 맺으면서 젊은층의 인력 수급은 물론 학습근로자도 실무 경험을 통해 업무 파악도 빨리 할 수 있고,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교육훈련도 받을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학습근로자와 기업과 함께 상담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애로사항, 좋은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같이 듣고 적용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알게 되면서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직률이 높은 산업이라서 그부분에 대한 걱정도 했었는데, 이러한 제도를 통해 산업 내 이직률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보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은, 중장년층에 대한 인력 수급 정책입니다. 중장년층은 많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이나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력입니다. 그런데, 중장년층에는 그러한 뛰어난 실무 경력이 있음에도 컴퓨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기업에 취직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아직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중장년층의 교육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른 방법을 통해 다시 재취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바람 무엇입니까?

㈜에스엠제이 임상준 대표

섬유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끝까지 고군분투하여 직원들과 그리고 나아가 동종 업계와 함께 잘 해내서 많은 고민들을 풀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회사 경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정직’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정직하게 사람을 대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직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더욱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서 우리나라 섬유산업에 미약하지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람들도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서 섬유산업의 발전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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