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

현재 SW산업은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급격한 ICT 기술 진화를 통해 각 산업과 융합하여 고부가가치를 도모하고 있다. ICT 기술 진화와 SW중심의 산업 융합 가속화 대응을 위해 SW산업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여 인력채용, 투자 등의 전망에 대한 지표를 2019년 2분기 이슈리포트에서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이슈 선정 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9월에 연간 수출 50만 달러 이상인 기업 600개사 대상으로 가장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을 조사한 결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 1, 2위로 지목됐다.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16년~20년까지 56~66%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15년~20년까지 연평균 1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인공지능SW 시장은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70.8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급변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주요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략 수립 및 대규모 R&D를 추진 중이다. 2015년~17년 인공지능 분야의 정부 R&D 총 투자액은 2428억 원으로, 연평균 26.7% 규모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규모 성장률을 고려할 경우, 2018~2022년의 기간 동안 총 1만4139명의 SW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22년 인공지능 분야로 4153명의 신규 SW인력 배출이 예상된다.

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SW 시장은 2022년에 1조 8604억 원 규모로 성장 예상이 된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빅데이터를 혁신 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2022년까지 해당 분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제도개선,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R&D는 개발단계에 많은 투입을 하고 있으며, 기초연구는 개발 및 응용 연구에 비해 평균적으로 소규모 예산으로 수행되는 과제가 많은 상태다. 국내 시장규모 성장률을 고려할 경우, 2018~2022년의 기간 동안 총 1만7073명의 SW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18년~22년간 빅데이터 분야로 1만4288명의 신규 SW인력 배출이 예상된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2018~2022년에 4대 유망 SW분야 중 신규 SW인력 수급격차는 인공지능 분야 9986명, 빅데이터 분야 2785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준별 인력수급 전망 결과를 살펴보면, 향후 인력수급의 양적·질적 미스매칭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4대 유망분야의 수준별 SW인력 수급 전망에 근거하여 전문 대학원 설립, 수요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대체 인력 양성 방안 등 중장기 교육 및 일자리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지역 및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네트워크 구축과 진흥 정책의 컨트롤 타워 및 물적 투자, 인력 양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별로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구축되고 있으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정책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다. 단일 제품 및 단일 서비스 시장은 기술 간, 제품-서비스 간 융합적으로 생태계를 형성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특성 반영에 한계가 있으므로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급 AI전문가 인력의 유치 및 양성이 우선시돼야 한다. 결국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에서는 데이터 활용 경쟁력이 바로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융합을 통해 개별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고도의 데이터분석 경험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미래 사업모델 구축에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