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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건강한 환경, 튼튼한 철강을 만듭니다
부산물 및 폐기물의 재탄생 (주)레스코

철이 다시 태어나다
㈜레스코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철강 부산물은 약 3200만톤으로, 대부분을 재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의 23.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활용률은 중점이 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레스코는 친환경을 목표로 지난 1994년부터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및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철 공정 원료로 공급하며 원가 경쟁력 향상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글 최미연 / 사진 ㈜레스코

Q ㈜레스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레스코는 지난 25년간 포스코에서 발생된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철 공정 원료로 공급해 왔습니다. 레스코는 제강 및 제선 공정 중 발생하는 슬러지를 포스코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개발하여 SPB(Brick), CBP(Pellet), MSB(Briquette), 자선 분광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 공급해 왔는데 이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레스코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열린 제20회 철강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전 직원의 화합과 열정, 우수한 기술력으로 폐기물 및 부산물 등 자원 재활용을 통해 철광석 및 철 스크랩 수입 대체와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STS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소둔산세 슬러지의 Pellet 기술' 개발로 그동안 매립 처리하던 것을 재활용 원료로 공급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포스코의 원가 절감에 이바지한 공으로 포스코 우수 협력사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과 포스코 우수 협력사 선정을 통하여 레스코 직원들은 부산물 및 폐기물 전문 재활용 기술력을 지닌 회사에 높은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 제일의 재활용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Q 레스코가 보유한 '소둔산세 슬러지의 Pellet 기술'은 무엇인가요?
철강산업에서 철강은 친환경적인 소재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그에 따라 강종 중에서 변형능력이 우수한 STS 4제강의 CF슬러지 및 OG 슬러지를 건조 후 개어서 굳힌다음 철과 크롬을 회수하여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현재 기술 개발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STS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수분 50% 이상의 소둔산세 슬러지(300계)를 건조하고 당사의 특수 바인더와 혼합 후 알갱이 제품으로 생산하여 STS 4제강 HMPS(탈린용) 형석 대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건조 시 적정 수분(수분 0%로 건조 할 경우 알갱이 형태의 제품 생산 불가)을 포함하여 건조 될 수 있도록 투입량을 조절하면서 건조하는 시도를 하였으며, 신규 바인더 개발과 적정한 수분 공급, 원료와 바인더의 혼합 시간까지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오랜 기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당사는 제철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포스코에서 원하는 작은 알갱이나 탄, 자선분광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포스코의 모든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Q ㈜레스코의 재활용 에너지 생산 방식은 무엇인가요?
재활용 에너지 생산과 그 공정 과정은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제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형태의 파이넥스 슬러지, 선재 수처리, 열연 수처리, 후판 슬러지 및 분진 형태의 LF Dust, LT-EP Dust, 고로 DC Dust, 고로 EP Dust가 발생합니다. 이들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Pellet 형태로 가공하여 연간 16.7만톤을 제선공정으로 재투입하여 연간 철광석 11.1만톤, 약 110억원의 경제 효과를 얻지요. 두번째는 SPB공장으로서,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CF 슬러지와 제강 슬러지 등을 벽돌 형태로 가공해서 연간 14.9만톤을 제강공정으로 재투입해 고철로 만듭니다.
이밖에도 MSB공장과 자선분광공장, FSD공장에서 각각 제강공정과 전로공정에서 강재를 열간 압연할 때 표면에 생기는 산화철 피막을 벽돌 형태의 탄으로 가공합니다. 이것을 연간 8.7만톤을 제강공정에 재투입하여 고철 6.4만톤을 얻고, 자선분광 슬래그를 건조, 가공, 선별 하여 2～15mm, 0.8～2mm 제품은 제강공정으로 납품하여 HBI 및 고철 대체제로 사용합니다.
Q 재활용 원료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가장 큰 효과는 폐기물 매립량 감소에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 과정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정 폐기물인 연주 가루, 정련로 가루, 전기로 가루, 건가 집진 먼지, 공정 폐기물을 매립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자원 재활용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연간 3.9만톤을 재활용함으로써 국토 환경 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 폐기물인 제강급랭 슬래그, 고로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EP·선재, 압연, 제강 가루, 선재 수처리, 열연 수처리, 제강 후판 폐기물 등을 사외 위탁 처리 하던 것을 연간 82.2만톤을 제철소 재활용으로 환경 오염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하고있습니다.
Q 철강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나요?
레스코는 일학습병행과 NCS 기업 활용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강협회의 NCS 기업 활용 컨설팅을 통해서 인적 자원 개발에 대한 체계 구축과 핵심 직무 교육 과정 개발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의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3개 직무 39개 훈련 과정을 실시하면서 레스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일학습병행을 통한 신입사원 교육으로 직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2017년 학습근로자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더불어 체계적인 교육 훈련 기반 구축과 직무 다기능화에 대비해 작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 기업 활용 컨설팅 사업 고도화를 위한 사후 컨설팅에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의 발전과 레스코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Q 국내 철강 및 신소재 등 재료 산업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철강산업은 조선, 자동차, 건설, 가전 등과 같은 산업의 제품 생산에 필요 한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높은 장벽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기술 개발을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볍고 강한 고품질의 철강 제품 생산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국가의 산업과 경제에 대한 내일도 밝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레스코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레스코 방신범 대표

우리나라는 지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입니다. 특히 철강 산업의 대부분 자원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레스코는 버려지는 것은 낭비라는 시각으로 모든 부산물 및 폐기물이 100% 재활용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국가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매립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해 레스코 발전은 물론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다루는 산업의 원재료 특성상 환경이 열악한데 이를 어쩔 수 없는 레스코의 특성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과감한 설비 투자 및 개선으로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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