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산업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서비스 경쟁이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관광·레저 산업 분야를 비롯한 전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분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국내외 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 그 희망을 본다.
글 최미연 / 사진 송두리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사장 육광심, 이하 한호전)는 1989년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뒤 조금씩 실력과 역사를 쌓아왔다. 올해로 30살을 맞은 한호전은 역사와 전통의 호텔관광명문학교로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호텔관광뷰티 서비스 인력 양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호텔관광산업은 물론 뷰티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며 약 220여명의 전문 교수진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진흥법에 의해 학점은행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호전은 매학기마다 전공학점 60학점과 교양학점 21학점 취득 후 전문학사 학위 취득과 자격증 취득과 총학점 140학점 이상 취득 시 4년제 대학교 졸업 학사까지도 취득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과정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입학한 20대 초중반 학생들과 고3 고교특성화과정에 재학중인 260명과 9월 신입 60명, 고용노동부 훈련과정을 이수 중인 30~40대 재학생 등 약 4000명이 교육 이수 중이다.
한호전은 호텔외식조리계열, 호텔관광경영계열, 호텔식음료제과제빵계열, 식공간연출계열, 국제항공서비스계열로 학사과정을 운영 중이며,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제도와 한국뷰티예술전문학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한국뷰티예술전문학교는 2년제 과정인 뷰티디자인과정과 뷰티크리에이터과정, 4년제 과정인 글로벌뷰티미용과정이 운영 중이다.
한호전과 한국뷰티예술전문학교는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 실천교육, 참인간교육, 전문직업인 양성교육’을 목표로 취업 시 바로 현장 적응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은 물론 실무 중심의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계열 | 호텔외식조리과정 / 호텔조리과정 / 국제중식조리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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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관광경영계열 | 국제호텔관광경영과정 / 호텔경영과정 / 호텔카지노딜러과정 / 국제의료관광과정 / 호텔관광통역과정 |
호텔식음료제과제빵계열 | 호텔베이커리&카페경영과정 / 호텔제과제빵과정 / 호텔바리스타&소믈리에과정 |
국제항공서비스계열 | 항공승무원과정 / 지상직승무원과정 |
식공간연출계열 | 푸드스타일리스트과정 / 파티플래너과정 / 컨벤션웨딩플래너과정 |
한호전의 육광심 이사장은 교육의 차별화를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 이외에도 교육방식에서의 차별화를 꼽았다. 한호전은 특히 ‘GCD 교육 시스템’을 적용해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GCD 교육 시스템은 Get UP, Cheer UP, Dream UP으로, 학생들의 학습력과 의식을 깨우고, 동기를 부여하고 꿈을 꾸게 하는 교육 목표가 반영돼 있는 것이다. 육광심 이사장은 “체험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체험을 통한 학습은 더욱 오래 기억되고 집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곧 스스로의 체험을 통한 학습은 저절로 깨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입식 교육과 교사 중심의 교육 방법에서 학생 중심, 자기주도학습 중심의 교육방식을 변화해야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이 교육법은 한가지 주제 제시 후 그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현장 답사와 조사 과정을 거쳐 발표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생이 발표를 진행하면 교수는 강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평가하고 피드백을 해주는 역할로 수업을 만들어간다. 육 이사장은 이 교육방법을 통해 발표, 평가, 디자인 등 관리와 함께 예습과 체험 교육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더욱 깊이 있는 이해와 성취도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GCD 교육과 함께 실무 중심의 실습 현장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학생들이 취업하는 현장에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또한 현장에 필요한 실무 능력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텔경영 교육의 경우 각 호텔별 특성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고 인력을 배출하는데, 실무 중심의 명확한 목표를 설계하고 경영은 물론, 실무를 통해 다양한 취업처 확보가 가능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호텔경영학과 이현주 학과장은 “다른 교육기관의 경우 호텔 경영, 관광경영 등 넓은 수준에서의 교육을 진행하는 데에 반해, 우리는 세부 커리큘럼을 구성해 가르치고 있다. 하우스키핑의 경우 메이드만 하는 게 아니라 약품과 위생 관리도 포함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 내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호텔에서는 예약시스템인 오페라를 활용하고 있는데, 호텔 측에서 이러한 시스템 사용법을 별도로 교육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한호전은 엠버서더 호텔과 협약해 직접 학생들이 오페라 시스템을 활용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수료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춰 현장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습실도 함께 보완하며 현장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호전에서는 NCS 기반으로 한 직업훈련 보수교육 또한 실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호텔관광 및 국제항공서비스, 식음료제과제빵에 대한 교육 등을 표준화하여 의무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다양한 교육방법의 적용과 실무능력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스위스,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 12개국 대학과 유학 및 공동 학위 과정을 진행하며 취업의 문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호주 NSI TAFE와 중국 제남대에서는 공동학위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무실습은 물론 외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고, 전문성을 겸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의 기회도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호전의 교육 프로그램 수준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영국의 City&Guilds 평가인증기관의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ity&Guilds는 의무 교육을 수료한 취업 진학생들을 위한 직업 교육 강화 목적의 공인 단체로서 IVQ 국제직업자격증 교육과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통용되는 권위있는 직업 핵심분야 전문 인증서인만큼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광심 이사장은 “공인 인증이 가능한 국제적 평가를 받고,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이 호텔은 물론 크루즈 관광분야 등의 취업을 위해 헤드헌터와 기업에 각각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와 증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 2020년부터 한호전의 교육 시스템도 이에 따라 변화될 전망이다. 국제직무자격증 교육을 적용함으로써, 입학생 전원의 실력은 이에 맞춰 기본 1레벨 수준을 갖추는 의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고, 국내외 어떤 현장에서도 실무를 이끌어갈 수 있는 2레벨까지 재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후 취업을 앞둔 재학생들에게는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해 3레벨까지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3레벨은 국내의 산업기사 및 기능장 정도의 수준과 실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육 이사장은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과 국제적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 한호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시대별 산업분야의 성장은 사회의 요구에 따라 변화한다. 1980년대에는 당장 식문화가 필요에 의해 성장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이제는 관광서비스 산업의 발전으로 국가 경제를 향상시켜야 할 시점이다. 관광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그에 따른 수익 창출 등을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추고 실무 능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