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테마파크의 특성상 안전과 서비스 교육 시스템의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한데, 서울랜드만의
프로그램이 있는가?
가장 먼저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학습병행을 단독기업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유원시설 운영관리 L3'를 개발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안전관리, 서비스 관리, 고객 응대, 어트랙션 운영관리, 이벤트 전시 운영 등 테마파크 운영에 필요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육과정은 연간 600시간에 달한다. 또한 어트렉션의 안전한 운영을 위하여 어트렉션 운전 면허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필기와 실기를 모두 합격한 직원만이 면허증을 발급받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세 번째로,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를 비상상황을 대비해 연 172회정도 어트렉션 비상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비상상황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이 외에도 관리자가 직원의 업무 수행을 직접 코칭하는 맨투맨 서비스 교육과 연 3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방훈련,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하여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Q 관광·레저ISC의 기업 컨설팅을 받았다.
교육 내용은 무엇이었나?
2018년 관광·레저ISC로부터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과 기업 훈련 과정 개발 그리고 직무 분배 및 NCS 분석까지 세 가지 항목을 컨설팅받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채용과정에서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취업자를 미리 재단할 수 있는 요건들을 배제하고 실력만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인사 운영에서 검토하여 활용하고 있다. NCS 기반 사내 근로자 경력 개발과 수준별 교육을 통해 마케팅 부분에서도 활용 중이다.
Q 청년 실업, 노인 일자리 문제 등 사회 전반에
인력 수급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인력 운영에 있어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서울랜드는 관광 서비스 산업의 특성상 20~30대 사원을 중심으로 공원이 운영되고 있다. 평균적으로는 20~30대의 비율이 약 67% 정도이며 공원 외부 사업은 그보다 조금 높은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 중∙장년층에 적합한 직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여 중∙장년층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층은 대부분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하여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500여 명 정도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고 성수기가 되면 더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상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용 노동부 안양 지청, 안양, 과천, 의왕 일자리센터 연계 채용 박람회 등의 채용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Q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관광 산업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의 전망과 역할을 정의한다면 무엇인가?
과거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은 제조업이었다. 현대는 IT를 비롯한 4차 산업으로 발전했고, 그 동력원이 관광∙레저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관광산업은 앞으로의 미래를 주도 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업 및 IT분야는 산업이 발달할수록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기에 인력 수요의 감소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서비스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차원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관광객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핵심은 '체험'이다. 소비자들은 이색적인 자연경관과 각 콘텐츠가 지니는 이야기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테마파크에 방문한다. 따라서 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과 음식, 교통상황, 언어가 뒷받침되어 그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커리큘럼이 돌아가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