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SC

섬유제조·패션ISC를 가다

섬유제조·패션ISC를 가다

‘친환경·디지털전환’ 미래에 대응하는 인력양성 목표

지난 2014년 정부가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수요자인 산업계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한 이후 2016년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출범했다. 산업별 협·단체, 기업, 근로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ISC는 제1기(2015~2017년), 제2기(2018~2020년), 제3기(2021~2023년)에 걸쳐 인적자원개발·관리·활용 등의 핵심기준을 마련하고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현재 산업별로 구성된 19개 ISC 가운데 섬유제조·패션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섬유제조·패션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섬유제조·패션ISC)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산업현장 목소리 바탕으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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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조·패션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섬유제조·패션ISC)는 섬유패션산업의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과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에 출범했다. 대표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필두로 한국패션협회,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화섬협회 등 8개 참여기관과 패션그룹형지(주), ㈜경방, ㈜위비스, 한세실업 등 14개 참여기업,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전국섬유·유통노련으로 구성돼 있다.

ISC의 주요 업무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선에 있어 섬유제조·패션ISC가 담당하는 분야는 섬유생산을 비롯해 섬유가공, 패션제품기획·생산·유통 등 7개 소분류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섬유·패션산업 인력현황 조사·분석, 이슈리포트 발간, 국가기술자격 개편 등 산업계와 학계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자원개발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기관, 참여기업, 근로자단체들은 섬유·패션업계에 필요한 인적자원개발·관리·활용 등을 위한 핵심기준을 마련하고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 등을 지원한다.

섬유제조·패션ISC의 회의체는 여느 ISC와 마찬가지로 운영위원회, 실무위원회, 각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는 섬유제조부터 의류패션, 유통까지 섬유·패션산업 전 스트림과 서울, 경기, 대구·경북, 부산 등 주요 지역별 산지의 특성을 고려해 각 참여조직에 소속된 20명의 위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산업계, 노동계,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와 분과위원회는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등 산업환경 변화, 청년채용 지원, 인력의 고령화 대응, 온라인 교육훈련 확대 등 인력양성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제품 개발 위한 전문인력 부족 ‘현안’

최근 섬유·패션업계의 주요 화두는 ‘친환경섬유’다. 글로벌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은 리사이클 및 생분해성 섬유소재 등에 대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재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섬유제품 제고과정에서의 물 사용량, 오염물질 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클린 팩토리 구축과 이력 관리(Footpoint)로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내용이 영업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친환경’이 기업의 매우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처럼 친환경섬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거기에 충족하는 산업 밀착형 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부합하는 대학 전공 분야의 커리큘럼 개설이 발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섬유의 체계적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산업현장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해야 하는 섬유제조·패션ISC로서는 과제가 많다.

이에 섬유제조·패션ISC는 친환경섬유 관련 NCS 개발 및 개선, NCS 학습모듈 개발 등을 통해 특성화고, 전문대 등을 대상으로 현장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해외 다양한 친환경섬유 인증에 대한 이해와 획득을 위한 해당 요구조건을 반영한 NCS 개선, 원재료에서 생산제품까지 유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등에 대한 NCS 보완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특성에 맞는 인력양성으로 산업경쟁력 제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디지털전환(DX), 메타버스 신산업 탄생이라는 또 다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인프라, 프로세스, 제품 혁신 등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 트렌드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속가능 성장, 디지털 전환 등 향후에 맞이할 대내외 환경에 따른 직무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디지털 패션디자이너, 메타버스 패션 디렉터 및 스타일리스트 등 기존 인력의 디지털전환 직무능력 향상과 신규 직무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섬유·패션과 IT를 접목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장비에 대한 재직자의 활용능력 향상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력양성 체계 구축이 더불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섬유제조·패션ISC는 인재양성 허브기관으로서 이러한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계 주도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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