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발전에 따라 전기와 에너지, 자원산업 분야에도 새로운 전문 인력 수급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의 90% 이상, 에너지는 94.7%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현대 생활을 영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재이자 우리나라 산업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핵심적인 사업 원료인만큼 그에 따른 전문인력 수급 노력 또한 늦출 수 없다.
글·이미지 편집실
전력 산업은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자 산업활동과 국민 기초 생활에 필수적인 기초 에너지원으로 공공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전기공사업은 건설업과 전력 산업, 전기장비 산업, 정보통신업과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복합적인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전기공사업은 표준산업분류체계상 건설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전력생산을 담당하는 전력 산업, 전선 및 전기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전기장비 산업, 전력 IT설비 등을 제조하는 정보통신업과 긴밀한 기술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는 생산부터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기업 사업체는 전략 산업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기장비 제조업체와 정보통신제조업체의 장비와 부품을 사용해 시공을 담당하고, 직접 사용하기 위한 전기 관련계기 등의 설치, 유지, 운영 및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공사업은 건설업의 특징과 기술적인 특성을 지님과 동시에 전기라는 독립적인 기술기반에서의 고유한 산업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전기공사업은 일반전기 공사업, 내부 전기배선 공사업, 송전 및 배전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기공사분야 사업체 수는 2016년 11,923개사로 2008년 8,361개사 대비 43% 증가했는데, 이 중 일반전기 공사업이 2008년 1,939개사에서 2016년 4,111개사로 112%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추진에 따라 2020년까지 약 64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전기공사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공사업과 전력분야 또한 미래 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정부의 실천과제와 시장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민간의 에너지신산업의 대응투자를 유도하고 중소, 벤처기업의 신산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공기업의 선도적인 활동으로 시장을 확대하고자 전력신산업 펀드, 신재생투자, 스마트미터,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소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신산업 확대와 동시에 신기술의 공정한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신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자격을 갖춰 현장 실무에 적합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기감리업의 경우 2017년 기준 전국 1,253개의 기업이 분포되어 있으며 종사 인력은 15,057명으로 집계 되었다. 전기설계 및 감리 산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기 설계 및 감리 기술의 사업경쟁력 정체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전기 설계와 감리용역 수주를 위한 경쟁에서 가속이 붙을 수 있도록 국제화, 경제의 블록화에 따라 산업과 기술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읽히기도 한다. 산업발전에 따른 새로운 산업 분야가 나타남에 따라 전기설계, 감리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산업의 활성화 및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안전관리업의 경우 근무형태에 따라 상주안전관리와 비상주안전관리로 구분하고 있는데, 비상주 안전관리는 설비 용량에 따라 매월 점검횟수를 달리하고 있다. 전체 안전관리자 중에서 상주안전관리자는 48,283명, 비상주안전관리자는 12,70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곳은 1,220개소이며 상주 인력의 경우 안전관리수행을 위한 전기 전문이 44개소, 비상주 안전관리대행을 통한 대행사업자가 1,052개소, 개인대행 63개소, 안전공사 61개소로 나타났다. 산업혁명에 따른 전기자동차, 사물인터넷, ESS 등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전기사용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안전관리의 중요성은 대두될 것이며 향후 전기안전관리 산업은 기술경쟁력과 신기술 도입을 위한 노력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또한 전기안전관리 대상 설비가 다양해짐에 따라 전기안전관리자는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하며 그로인해 전기안전관리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책지원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지난 2005년 3,950GWh에서 2017년 46,619GWh로 증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신에너지는 수소, 연료, 석탄을 액화 가스화한 에너지이며 재생에너지는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 지열, 바이오, 폐기물에너지를 포함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전력을 판매하는 상업용 발전기는 총 34,684대인데 이중 신재생에너지발전기는 34,096대로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기 대당 용량이 적은 탓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총용량은 전체 발전설비용량은 17,840MW의 14%인 16,955MW에 불과하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에서 누적 설비용량이 가장 크다. 전력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8월 말 기준으로 태양광설비는 약 6GW로 나타났다.
구분 | 태양광 | 바이오 | 풍력 | 소수력 | 연료전지 | 폐기물 | 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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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용량(Kw) | 1,345,990 | 15,783 | 166,456 | 6,425 | 32,380 | 37,784 | 1,604,818 |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7년간 전세계 신규발전설비(1,568GW)의 약 52.5%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823GW)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력 신규발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823GW 중 풍력(325GW, 39.4%), 태양광(275GW, 33.3%), 수력(183GW, 22.2%) 등 3가지 에너지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태양광이 최대 신규 신재생에너지발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국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보면 2017년 IEA 기준 독일 33.6%, 영국 29.7%, 프랑스 16.5%, 일본 15.6%, 미국 17.0%이며,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설비 95%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민, 입지, 계통 등의 수용성 부족과 규제 등 극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낮은 주민 수용성으로 개발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환경훼손 우려 등으로 인해 산지태양광, 풍력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영농형 태양광,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등은 개발가능입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두번째, 전력계통 부족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 인기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 인프라로 인해 계통 확보에 최대 6년 이상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규제완화 속도에도 아쉬움이 있다. 개발행위허가, 농산지 사용규제, 이격 거리 규제 등 각종 입지 규제가 존재하고 있으며, 계획 입지 등 주요개정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특히 낮은 주민 수용성 문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신재생에너지 홍보 예산 확대를 통한 범국민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태양광산업은 고용 인원과 매출, 투자 항목 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 수는 438개이며 폐기물, 바이오, 태양광이 전체 신재생에너지 산업 비중에서 약 80%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13,927명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태양광 산업 종사자 수가 7,522명으로 과반수를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투자액은 8,097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에 반해 신규 인력 수급의 문제가 뒤따르는 실정이다. 산업계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산업인력을 전망했을 때, 11,593명의 인력이 부족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인력 양성이 더욱 필요할 것이며 이런 현상은 기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에서 가장 많은 6,146명의 인력 부족을 전망하고 있으며 풍력 분야에서도 4,613명의 인력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수급에 대한 전망을 종합해보면 신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신규 공급의 경우 학력 인구 감소 등으로 에너지 분야를 전공한 졸업생 수의 감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진출 빈도가 줄어듦에 따라 신규 인력 공급량이 꾸준히 감소함으로써 향후 신규 인력 수급 차이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원개발 산업은 농업과 더불어 최초의 인간 노동행위 중 하나로 우리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에너지와 각종 재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 세계가 국가 전략적으로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광업발전에 관한 목표와 추진과제를 5년마다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광물자원의 대부분은 지하심부에 부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탐사하고 채굴하는 데에 특수한 기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갱내 작업에는 다른 산업과 달리 특수한 위험 요소가 많아 재해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광물자원을 합리적으로 안전하게 채굴하는 데에 갱내 조건에 따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6년 기준 국내 가행 광산 수는 총 362개로 2015년에 비해 16개소가 줄어들었으며 최근 10년간 꾸준한 감소세에 있다. 2016년 월평균 7,221명으로 근로자수는 6% 증가했으며 1억 원 미만의 매출을 보이는 광산 비율이 44%에 이르고 있어 광산의 영세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금속광의 경우 18개소 중 12개 광산이 매출액 5천만 원 미만의 매우 영세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6대 전략광물 소비는 세계 5위~7위 수준이다. 금속광물은 99% 이상 수입, 원유수입 세계 5위, LNG 수입 세계 2위, 석탄수입 세계 4위로 소비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2014년 ‘제2차 광업 기본계획’에서 광물가격 급등, 기술발전과 같은 환경변화와 수입의존도 심화, 영세한 광업 규모 등 국내 여건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광물자원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주요 추진전략을 도출했다. 국내 광산물 수급은 2000년 이후 2011년까지 생산, 수입, 수출, 내수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2011년 이후 자원가격 하락과 함께 광산물 총 수입액이 감소하고 내수규모도 감소했다. 2016년 국내 광산물 수급은 생산 1조 8,918억원, 수입 23조 9,061억원, 구출 2,428억원, 내수 25조 1,006억원으로 전년대비 생산은 7%, 내수는 증가한 반면 수입은 6%, 수출은 50%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의 원인은 4차 산업혁명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면서 신산업에 사용되는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 등 5종의 핵심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광산인 호주 탈리슨 경영권과 함께 마리온 리튬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최대주주 등 희소금속(희토류)으로 분류되는 자원의 최대 보유국이다. 미국과 일본도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원기업의 해외 광산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원 확보를 추진 중이지만 후발주자로 나선 우리나라는 시장 진입이 늦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신산업 | 사용 광물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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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자율주행차 | 이차전지(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모터(희토류), 경량소재(티타늄, 마그네슘) |
3D 프린팅 | 의료소재(티타늄, 탄탈륨, 코발트) 등 |
항공우주, 드론 | 경량소재(티타늄, 마그네슘), 특수합금(니켈, 크롬, 텅스텐, 니오븀, 몰리브덴) 등 |
첨단 로봇 | 경량소재(티타늄, 마그네슘), 모터(희토류) 등 |
사물인터넷 |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용 희유금속 등 |
반도체, 디스플레이 | 희토류, 텅스텐, 갈륨, 인듐, 백금족 등 |
에너지신산업 | ESS(리듐 등 이차전지 원료), 신재생(실리콘, 갈륨, 셀레늄) 등 |
자원산업개발은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다. 미래형 관산 도입을 위해 채광 및 운반 장비의 자동화와 무인화를 목표로 국내 광산 여건에서 가장 시급하면서도 적용 가능한 기술의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탐사기술 및 자원처리기술, 환경관리기술, 안전관리기술과 ICT를 융합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가행 광산의 실시간 위치추적, 안전관리가 가능한 무선추파수대역 선정 기술, 무선인식 통신중계기와 광산전용 이동형 단말기가 개발되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통제 및 관리하는 원격통합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과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관을 필두로 하는 스마트 마이닝 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시작하는 데에 합의점을 맞추면서 그 논의와 필요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산업 개발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에도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기능인력 및 전문가 인력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신규인력 유입의 부재로 점차 인력의 노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대응안으로 영월에 소재한 상동고등학교를 에너지, 자원 개발 및 생사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최종단계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 신기술연구소 등에서는 자원개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육전문성을 높이고 현직 기술자가 전문 강사로 참석하여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력과 경험을 공유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