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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 컬ì³

건축가 정기용,
그를 추억하다

무주 공공프로ì íŠ¸, 기ì ì˜ ë„서관 등 ê³µê³µê±´ì¶•ì˜ ìƒˆë¡œìš´ ìž¥ì„ ì—´ì—ˆë˜ ê±´ì¶•ê°€ 정기용 2011ë…„ 그가 세ìƒì„ ë– ë‚œ 지 ì´ì œ 8여년 남짓. ê·¸ì˜ ì´ë¦„ê³¼ ê±´ì¶•ì  ì² í•™ì„ ì´ì–´ê°€ë©´ì„œ ë˜ ìƒˆë¡œìš´ ì² í•™ì„ ì •ë¦½í•˜ê³  있는 '기용건축건축사사사무소'ì˜ ê¹€ì§€ì²  ì†Œìž¥ì„ ë§Œë‚˜ 정기용 ê±´ì¶•ê°€ì™€ì˜ ì¶”ì–µì„ ë˜ìƒˆê²¨ë³´ì•˜ë‹¤.

글 최미연 / 사진 송ë‘리,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ì‚¬ëžŒì´ ì¤‘ì‹¬ì¸ ê±´ì¶•ê°€

건축가 ì •ê¸°ìš©ì€ ëŠ˜ 한결 같았다. "ì¢‹ì€ ì§‘ì´ëž€ 거주하는 ì‚¬ëžŒì˜ ì‚¶ì˜ í”ì ì´ 서서히 누ì ë˜ì–´ ê·¸ ì‚¬ëžŒì˜ í–¥ê¸°ê°€ 배어나오는 그런 집ì´ë‹¤"ë¼ê³  ë§í•˜ë©° ê±´ì¶•ê°€ì˜ ì—­í• ì„ ìƒˆë¡­ê²Œ 정립했다.
그는 ì›ëž˜ 건축 ì „ê³µìžê°€ 아니었다. 순수 ë¯¸ìˆ ì„ í•˜ê³ , 프랑스 파리6대학ì—ì„œ ë„시계íšì„ 전공하고 1986ë…„ì— ë“¤ì–´ì„œì•¼ 건축사 사무소를 차리고 본격ì ìœ¼ë¡œ ê±´ì¶•ë¶„ì•¼ì— ëª¸ë‹´ê²Œ ë˜ì—ˆë‹¤.
'ë§í•˜ëŠ” 건축가', 'í™ ê±´ì¶•ì˜ ëŒ€ê°€' 등 ê·¸ì˜ ì´ë¦„ ì•žì—는 ë§Žì€ ìˆ˜ì‹ì–´ê°€ ë”°ë¼ë¶™ëŠ”다. ì´ ìˆ˜ì‹ì–´ê°€ ë¶™ì€ ë°ì—는 무주 공공건축 프로ì íŠ¸ë¥¼ ì‹œìž‘í–ˆì„ ë•Œë¡œ 거슬러 올ë¼ê°„다. 김지철 ì†Œìž¥ì´ ë§í•˜ëŠ” 정기용 건축가는 '수ìµì„ ìƒê°í•˜ì§€ ì•Šì€ ê±´ì¶•ê°€'였다. ëŒ€ë¶€ë¶„ì˜ íšŒì‚¬ê°€ 수ìµì„ 창출하고 파ì´ì˜ í¬ê¸°ë¥¼ í‚¤ìš°ê¸°ì— ì „ë…한다면, 정기용 건축가는 그와는 반대로 ëˆˆì— ë³´ì´ì§€ 않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ì‚¬ëžŒë“¤ì´ ë§Œì¡±í•  수 있는 ê±´ì¶•ì„ í•˜ê¸° 위해 노력했다. ë¹„ë¡ ì¸ê±´ë¹„ë„ ì œëŒ€ë¡œ 받지 못할 예산으로 공공건축 프로ì íŠ¸ë¥¼ 진행하며 ë까지 ê·¸ì˜ ì‹ ë…ì„ êº¾ì§€ ì•Šì•˜ë˜ ë…¸ë ¥ì— ê·¸ì˜ ë¹ˆìžë¦¬ì—는 ì´ì œ ê±´ë¬¼ë“¤ë§Œì´ ì˜¤ë¡¯ì´ ê·¸ë¥¼ 보여주고 있다.

ì‚¬ëžŒì„ ë‹®ë‹¤ ì‚¶ì„ ë‹´ë‹¤

정기용 ê±´ì¶•ê°€ì˜ ì‚¶ì˜ ë°©í–¥ì€ ë¬´ì£¼ 공공건축 프로ì íŠ¸ 중 안성면 청사가 ê²°ì •ì ì¸ ì—­í• ì„ í–ˆë‹¤. 무주ì—ì„œ ê·¸ì—게 새로운 안성면사무소를 지어달ë¼ëŠ” ìš”ì²­ì´ ìžˆì—ˆê³ , 수ì˜ê³„약으로 진행하게 ë˜ì—ˆë‹¤. 당시만 하ë”ë¼ë„ 면사무소ë¼ëŠ” ê³µê°„ì€ ë¯¼ì›ì‹¤ê³¼ 공무ì›ë“¤ì´ ì¼í•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기ê»í•´ì•¼ 주민 편ì˜ì‹œì„¤, êµìœ¡ì‹¤ ì •ë„ë¡œ 구분ë˜ì–´ 있었다. ê·¸ëŸ¬ë˜ ì–´ëŠ ë‚ , 정기용 건축사가 무주 ì•ˆì„±ë©´ì— ë‹¤ë…€ì˜¤ë”니 대뜸 ëª©ìš•íƒ•ì„ ë§Œë“¤ì–´ì•¼ê² ë‹¤ê³  했다. 김지철 ì†Œìž¥ì€ ì˜ì•„했다. ë©´ì‚¬ë¬´ì†Œì— ë¬´ìŠ¨ ëª©ìš•íƒ•ì„ ë§Œë“œëŠ”ì§€ ì´í•´ê°€ ë˜ì§€ 않았다. "정기용 ì„ ìƒë‹˜ì´ 안성면ì—ì„œ 주민들ì´ëž‘ ë°¥ì„ ë¨¹ìœ¼ë©´ì„œ ì´ì•¼ê¸°ë¥¼ 했대요. '면사무소 지ì„ê±´ë°, ë­ê°€ 필요하세요' 하고 물었ë”니 ì–´ë¥´ì‹ ë“¤ì´ '목욕탕ì´ë‚˜ 만들어줘' 했다는 거예요. ì´ê²Œ 무주 ê³µê³µê±´ì¶•ì„ ì‹œìž‘í•˜ê²Œ ëë˜ ëŒ€í‘œì ì¸ 사례 같아요"ë¼ê³  계기를 설명했다.

안성 ë©´ì‚¬ë¬´ì†Œì˜ ì „ê²½ 무주 공설운ë™ìž¥ 스케치

ë©´ì‚¬ë¬´ì†Œì˜ ëª¨ì–‘ë³´ë‹¤ ê·¸ê³³ì„ ì´ìš©í•˜ëŠ” ì‚¬ëžŒë“¤ì˜ ìž…ìž¥ì—ì„œ ê·¸ ì‚¬ëžŒë“¤ì´ ì›í•˜ëŠ” ê²ƒì´ ë‹´ê³ ìž í–ˆë˜ ê²ƒì´ì—ˆë‹¤. 어차피 ë‚®ì— ë©´ì‚¬ë¬´ì†Œì— ì–´ë¥´ì‹ ë“¤ì´ ì™€ì„œ êµìœ¡ì‹¤ì„ ì´ìš©í•˜ê±°ë‚˜ í”„ë¡œê·¸ëž¨ì‹¤ì„ ì´ìš©í•˜ì§€ ì•Šì„ë¿ë”러, ë‚®ì—는 공무ì›ë“¤ì´ë‚˜ ì£¼ë¯¼ë“¤ì´ ë¯¼ì›ì‹¤ì„ ì´ìš©í•˜ê³  ë°¤ì´ë‚˜ 새벽ì—는 기능 ì—†ì´ ë°©ì¹˜ë¼ ìžˆì„ ë©´ì‚¬ë¬´ì†Œì˜ ê³µê°„ì  ê¸°ëŠ¥ì„ ì£¼ë¯¼ë“¤ì—게 ëŒë ¤ì£¼ê³ ìž ìƒê°í–ˆë˜ 것ì´ë‹¤. 무주 ê³µê³µê±´ì¶•ì˜ ì‹ í™”ëŠ” ì´ë ‡ê²Œ ìž‘ì€ ëª©ìš•íƒ•ì—ì„œ 시작ë˜ì—ˆë‹¤. ì´í›„ 리모ë¸ë§ì„ 하는 면사무소ì—ë„ ì£¼ë¯¼ë“¤ì„ ìœ„í•œ 기능ì ì¸ ê³µê°„ì„ í•˜ë‚˜ì”© ë”했다. ì˜¥ìƒ ì¸µì—는 예ì‹ì„ 올릴 수 있는 ê³µê°„ì„ ë§ˆë ¨í•´ì£¼ê¸°ë„ í•˜ê³ , êµ¬ì²œë™ ê³„ê³¡ì˜ ë©´ì‚¬ë¬´ì†Œì—는 천문대를 ë§Œë“¤ì–´ì£¼ê¸°ë„ í–ˆë‹¤.
정기용 건축가는 비단 건물ë¿ë§Œ ì•„ë‹ˆë¼ ë²„ìŠ¤ì •ë¥˜ìž¥ì—ë„ ê´€ì‹¬ì„ ê°€ì¡Œë‹¤. 무ë”ìš´ 여름ì´ë‚˜ 추운 겨울 눈비를 맞고 ì„œ 있는 ì–´ë¥´ì‹ ë“¤ì˜ ëª¨ìŠµì„ ë³´ê³  천정만 ìžˆë˜ ë²„ìŠ¤ì •ë¥˜ìž¥ì— ì¹¸ë§‰ì´ë¥¼ 설치하고 버스 오는 ê²ƒì„ ë³¼ 수 있ë„ë¡ ì°½ë¬¸ë„ ë‚´ì–´ 주었다. 세심한 배려가 있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소박해서 ìžì„¸ížˆ 보지 않으면 모르는 ì¼ë“¤ì„ 그는 조금씩 ë‚®ì€ ëª©ì†Œë¦¬ë¡œ ì´ë£¨ì–´ê°€ê³  있었다.

기ì ì„ 만들어가는 '기ì ì˜ ë„서관'

순천 기ì ì˜ ë„서관 기ì ì˜ ë„ì„œê´€ì€ 2000년대 초반부터 ì§€ê¸ˆê¹Œì§€ë„ ì§„í–‰ 중ì´ë‹¤. 공사 ì¤‘ì¸ ê³µì£¼ 기ì ì˜ ë„서관과 설계 막바지 ìž‘ì—… ì¤‘ì¸ ì—¬ì£¼ 기ì ì˜ ë„서관, 서울 ë„봉구 기ì ì˜ ë„ì„œê´€ì€ ì •ê¸°ìš© ê±´ì¶•ê°€ì˜ ì •ì‹ ì„ ì´ì–´ë°›ì•„ 진행하고 있다.
ì›ëž˜ 기ì ì˜ ë„ì„œê´€ì€ ëŒ€ë„ì‹œì—는 짓지 않는 것으로 ìƒê°í–ˆì—ˆë‹¤. ë¬¸í™”ì  í˜œíƒì„ 비êµì  받지 못하는 시골ì´ë‚˜ 외곽 지역 ë“±ì— ì§“ê³ ìž í–ˆë˜ ê²ƒì´ ê¸°ì ì˜ ë„ì„œê´€ì˜ ì›ì¹™ì´ì—ˆë‹¤.
김지철 ì†Œìž¥ì€ "ë„ì‹œì— ì•ˆ 만들려고 í–ˆë˜ ê±´ 조금 ë” ë¬¸í™”ì ìœ¼ë¡œ 필요한 ì§€ì—­ì— ë§Œë“¤ê³ ìž í–ˆë˜ ì´ìœ ì—서였죠. 순천ì´ë‚˜ 진해 등 ë‹¹ì‹œì— ë¬¸í™”ì  í˜œíƒì„ 받지 못하는 ì§€ì—­ì´ ìš°ì„ ì´ì—ˆì–´ìš”"ë¼ê³  설명했다.
기ì ì˜ ë„서관 1호가 ëœ ìˆœì²œì€ ë‹¹ì‹œë§Œ í•´ë„ ë„ì„œê´€ì— ëŒ€í•œ ì¸ì‹ì´ 지금과는 ë§Žì´ ë‹¬ëžë‹¤. ë„서관ì´ë¼ê³  하면 í”히 ì–´ë¦°ì´ ì—´ëžŒì‹¤, ì„±ì¸ ì—´ëžŒì‹¤, ìžë£Œì‹¤ ë“±ì˜ êµ¬ë¶„ì´ ë˜ì–´ 있었다. 그러한 ì¸ì‹ì„ 깨뜨리기 위해 순천 기ì ì˜ ë„ì„œê´€ì€ ëª¨ë“  ê³µê°„ì— ëŒ€í•œ êµ¬ë¶„ì„ ì—†ì•´ë‹¤. 칸막ì´ê°€ 없는 ë„ì„œê´€ì€ ê·¸ì•¼ë§ë¡œ íšê¸°ì ì´ì—ˆë‹¤. ì´ì— ê¹€ ì†Œìž¥ì€ "ë„서관ì´ë¼ëŠ” ê³µê°„ì˜ ì‹œìŠ¤í…œì´ ì–´ë–»ê²Œ 바뀔지 ì•„ë¬´ë„ ì˜ˆì¸¡ì„ ëª»í•´ìš”. 설계하는 입장ì—ì„œ ê³µê°„ì„ ë§Œë“¤ì–´ì£¼ê¸´ 하지만 사용ìžë“¤ì˜ 입장ì—ì„œ 10ë…„ 후, 20ë…„ í›„ì˜ ê³µê°„ì´ ì–´ë–»ê²Œ 변화해갈지는 예측할 수 없거든요"ë¼ë©° "그래서 열린 공간으로 ë‘ê³  사용ìžë“¤ì˜ 사용 목ì ê³¼ 편ì˜ì— 기반해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것ì´ì£ "ë¼ê³  ë§í–ˆë‹¤.
ê³µê°„ì„ í•œì •ì§“ì§€ 않는 것, 그리고 사용하는 ì‚¬ëžŒë“¤ì´ ì¤‘ì‹¬ì— ìžˆëŠ” 것. ê·¸ê²ƒì´ ì •ê¸°ìš© 건축가와 ì§€ê¸ˆì˜ ê¸°ìš©ê±´ì¶•ê±´ì¶•ì‚¬ì‚¬ë¬´ì†Œê°€ ì´ì–´ê°€ê³  있는 ì² í•™ì´ë‹¤. 그래서 당시ì—ë„ ì§€ì—­ ë‚´ 기ì ì˜ ë„서관마다 특색 있는 ê³µê°„ì„ ë§Œë“¤ì–´ì£¼ê³ ìž í–ˆë‹¤. 진해 기ì ì˜ ë„ì„œê´€ì˜ ê²½ìš° 'ì§€í˜œì˜ ë“±ëŒ€'ë¡œ ì»¨ì…‰ì„ ë¶€ì—¬í–ˆê³ , ì„œê·€í¬ ê¸°ì ì˜ ë„ì„œê´€ì€ ì†Œë‚˜ë¬´ë¥¼ ì‚´ë ¤ 분화구와 오름 ëª¨ì–‘ì„ ë³¸ë”° ë„ì„œê´€ì„ ì§€ì—ˆë‹¤. 현재 김지철 ì†Œìž¥ì´ ì§„í–‰í•˜ê³  있는 ë„ë´‰ 기ì ì˜ ë„ì„œê´€ì€ ë„서관 ì•ˆë§ˆë‹¹ì„ ë§Œë“¤ì–´ 마당ì—ì„œ ì±…ì„ ë³´ê²Œ í•˜ê³ ìž ì„¤ê³„í–ˆë‹¤.
단순히 ì±…ì„ ì½ëŠ” ë„서관ì—ì„œ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ê¸°ëŠ¥ì´ ì¶”ê°€ë˜ê³  있어 ë„ì„œê´€ì˜ ê°œë…ì´ ì¡°ê¸ˆì”© 바뀌고 있다. ì´ëŸ¬í•œ 변화ì—는 정기용 건축가와 ê·¸ì˜ ëœ»ì„ í•¨ê»˜ 나누는 ì‚¬ëžŒë“¤ì´ ìžˆì—ˆê¸°ì— ê°€ëŠ¥í–ˆë‹¤.

"그는 내게 가난한 스승ì´ì—ˆë‹¤"

김지철 ì†Œìž¥ì´ ì •ê¸°ìš© 건축가를 기억하는 ë°©ì‹ì€ 따뜻했다. ê¹€ ì†Œìž¥ì´ ì‹ ìž…ì‚¬ì›ì´ì—ˆë˜ 시절, 정기용 건축가는 그를 불러다 앉혀놓고 1~2ì‹œê°„ì„ ì•„ë¬´ ë§ ì—†ì´ ê±´ë¬¼ ìŠ¤ì¼€ì¹˜ì— ëª°ë‘했다. 그런 후 ê·¸ì—게 "ì–´ë– ëƒ"하고 묻고, ê¹€ ì†Œìž¥ì€ "별론ë°ìš”"하면 다시 그리길 반복했다. ì–´ëŠ ë‚ ì€ ë°¤ìƒˆ 설계를 했다며 ê¹€ 소장ì—게 설계ë„를 ë‚´ë°€ê¸°ë„ í–ˆë‹¤. 아무 ë§ì´ ì—†ì´ ì„¤ê³„ë„를 ë°”ë¼ë³´ê³  있었ë”니 정기용 건축가는 "아무 ë§ ì—†ëŠ” ê±° 보니 별로구나"하고 한마디 툭 ë˜ì§€ê³  ëŒì•„섰다고 한다. 그는 다른 ì‚¬ëžŒë“¤ì˜ ì˜ê²¬ì„ 잘 물어보았다. 당시 ê³ ìž‘ 신입사ì›ì´ì—ˆë˜ 김지철 소장ì—ê²Œë„ ìžì‹ ì˜ ìƒê°ì´ 어떤지, 설계가 어떤지 ìŠ¤ìŠ¤ëŸ¼ì—†ì´ ë¬¼ì–´ë³´ê³  ì˜ê²¬ì„ ìˆ˜ë ´í•˜ê¸°ë„ í–ˆë‹¤.
정기용 건축가가 유명했ë˜ë§Œí¼ ì¼ì€ 힘들었다. 당시 사무실ì—는 스í…ë“¤ì„ í¬í•¨í•œ ì§ì›ì´ 12명 ë¿ì´ì—ˆë‹¤. 공공프로ì íŠ¸ì™€ 여타 다른 ì¼ê¹Œì§€ í•œ ì‚¬ëžŒì˜ ëª«ì€ 3~4가지를 맡아 야근과 철야를 ë°¥ ë¨¹ë“¯ì´ í–ˆë‹¤. 그렇게 ì¼ì„ ë§Žì´ í–ˆì–´ë„ ì •ê¸°ìš© 건축사 사무소는 늘 ê²½ì œì  ì—¬ìœ ê°€ 없어서 ìžê¸ˆì„ ê±±ì •í•˜ê¸°ë„ í–ˆë‹¤. 하지만 ìžê¸ˆë³´ë‹¤ ë” ì¤‘ìš”í–ˆë˜ ê²ƒì€ ì‚¬ëžŒì— ëŒ€í•œ 마ìŒì´ì—ˆë˜ ê²ƒì„ ì•Œì•˜ê¸° ë•Œë¬¸ì— ì§ì›ë“¤ì€ 스스로를 다ë…ì´ë©° 서로ì—게 ì˜ì§€í–ˆë‹¤.
정기용 ê±´ì¶•ê°€ì— ëŒ€í•œ 김지철 ì†Œìž¥ì˜ ê¸°ì–µì€ 2013ë…„ 그가 ë– ë‚  ë•Œì— ë¨¸ë¬¼ëŸ¬ìžˆë‹¤. "마지막까지 ëˆì´ 없어서 ê³ ìƒí•˜ì…¨ì–´ìš”. ëŒì—ì„œ ëŒì•„가셔서 ìž„ì¢…ì€ ëª» 봤는ë°, 투병ìƒí™œì„ 하시는 ë™ì•ˆì—ë„ ê·¸ë™ì•ˆ ë²Œì–´ë†“ì€ ê²Œ 없으니 ì¹˜ë£Œë¹„ë„ ì—†ì–´ì„œ ê³ ìƒë§Œ 하시다가 가셨어요. 저한테는 가난한 ì„ ìƒë‹˜ì´ì—ìš”. ë­ê°€ ë” í•„ìš”í•˜ê² ìŠµë‹ˆê¹Œ." ê¹€ ì†Œìž¥ì˜ ëˆˆì‹œìš¸ì´ ë¶‰ì–´ì¡Œë‹¤.
김지철 ì†Œìž¥ì€ ê³µê³µê±´ì¶•ì—만 ë¹ ì ¸ íšŒì‚¬ì— ì´ìµì´ ë˜ëŠ” ì¼ì€ ë“±í•œì‹œí–ˆë˜ ì •ê¸°ìš© 건축가와 ì¼í•˜ëŠ” ê²ƒì´ íž˜ë“¤ì–´ 2ë…„ ì •ë„는 다른 회사로 ìž ì‹œ ì´ì§ì„ 했었다. 그러다가 정기용 건축가ì—게서 전화를 받고 다시 그와 ì¼ì„ 하게 ë˜ì—ˆë‹¤. ê·¸ ë•Œ ê¹€ ì†Œìž¥ì´ ë‹¤ì‹œ 근무하게 ëœ ì§€ 2년여가 ëì„까. 완치ëì„ ê²ƒ ê°™ì•˜ë˜ ì •ê¸°ìš© ê±´ì¶•ê°€ì˜ ë³‘ì´ ìž¬ë°œí•œ 것ì´ë‹¤. ê¹€ 소장과 ê·¸ì˜ ì¸ì—°ì€ 안타ê¹ê²Œë„ 그때까지였다.
그렇게 정기용 건축가가 떠나고 ì‹œê°„ì´ ì§€ë‚œ 지금. 김지철 ì†Œìž¥ì˜ ìŠ¤ì¼€ì¹˜ ì†ì—는 정기용 건축가가 ì‚´ì•„ 숨 쉬고 있었다. "스케치를 하다보면 정기용 ì„ ìƒë‹˜ì´ëž‘ 너무 비슷한거ì—ìš”. ì œ 그림과 ì„ ìƒë‹˜ì˜ ê·¸ë¦¼ì„ ë¹„êµí•´ë†“ê³  ë³´ë©´ 스타ì¼ì´ 너무 비슷해졌어요. 재미있죠. 제가 별로ë¼ê³  ëŒ€ë‹µí–ˆë˜ ì„ ìƒë‹˜ì˜ ê·¸ë¦¼ì´ ì´ì œ ì œ ê·¸ë¦¼ì´ ë˜ì—ˆì–´ìš”."

김지철 ì†Œìž¥ì„ ë¹„ë¡¯í•´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ì—ì„œ 함께 호í¡ì„ 맞춰가는 ì´ë“¤ì€ ì•„ì§ë„ 정기용 건축가를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다. 정기용 건축가는 없지만 ê·¸ì˜ ì² í•™ê³¼ 마ìŒì´ 담긴 ê±´ì¶•ë¬¼ë“¤ì´ ê·¸ì˜ ëª¨ìŠµì„ ë‹®ê³  있어 우리는 ì•„ì§ ê·¸ì˜ ì˜¨ê¸°ë¥¼ ëŠë¼ëŠ”ì§€ë„ ëª¨ë¥¸ë‹¤.

김지철 소장건축가 정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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