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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구조설계 분야의 리더
㈜CS구조엔지니어링

건설업은 단기간의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지속돼야 할 산업이다. 그렇기에 그 뿌리는 더욱 튼튼해야 하며, 건설의 기본 뼈대가 되는 구조설계 분야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세계 무대에 이름을 떨칠 ㈜CS구조엔지니어링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최미연 / 사진 송두리

Q ㈜CS구조엔지니어링만의 강점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초고층구조와 대공간구조물 설계 특화분야에서CS구조엔지니어링이 경쟁력을 갖는 부분은 무엇인가?
Q 초고층구조와 대공간구조물 설계 특화분야에서CS구조엔지니어링의 강점은 무엇인가?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서 타워팰리스, DMC, 인천공항 2청사 등 국내 유수의 건축물을 지을 때 우리가 함께 참여했다. 1989년부터 시작해 온 구조설계 분야에서 그동안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구조설계와 구조감리, 밸류 엔지니어링 등 건축구조안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해왔다. 1989년 직원 3명이 시작한 CS구조엔지니어링이 현재 약 40여명의 직원과 함께하기까지 장기간의 목표를 두고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부산광역시청사(28층)을 시작으로 38층 규모의 테크노마트, 베트남의 랜드마크인 40층 하비코 타워, 부천 중동 66층 리첸시아, 도곡동 66층 타워펠리스 등 초고층 구조설계를 하면서 CS구조엔지니어링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대공간설계로 앙골라 경기장과 대전 컨벤션센터, 광명 돔 경기장, 전주월드컵 경기장 등 구조설계 분야에서 외국의 기술 도입 없이 순수 국내 기술로만 성과를 내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좋은 건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건축은 튼튼한 뼈대가 있기에 가능하다. 기술이 경쟁력이고, 인재가 좋은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CS구조엔지니어링만의 색깔을 찾았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Q 국내외 건설업, 특히 구조설계 분야에 대한
동향과 세계시장과 비교했을 때국내의 기술은 어떤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Q 국내외 구조설계 분야에서
세계시장과 비교했을 때국내의 기술은 어떤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대학 재학 시절 장충체육관을 가보고 정말 웅장하고 대단해 보였다. 당시 장충체육관은 필리핀의 기술 원조를 받아 건립된 것이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그러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우리는 언제쯤 이런 웅장한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해외에 기술력을 원조하고, 해외의 유명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 한가지 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스테인리스와 티타늄 도금으로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이부분에서도 구조설계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유명 철강 기업과 우리 회사가 협업하여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오스의 공항 병원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필리핀과 라오스 등 세계 각국에 기술원조를 하고 있다. 우리의 건설산업 기술력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건설업 인력들은 근면, 성실,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있어서 어느 나라에서나 좋아한다. 두바이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기술도 수출하는 나라가 됐으니 그 정도면 세계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은 부분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기술력을 완전히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90% 수준까지는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노력하면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 구조설계는 한국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구조설계 분야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구조설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Q 구조설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산업에서 젊은층의 인력 수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재미있고, 급여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인기직종이 되지만 건설업은 ‘3D직종’이라는 의식 때문에 인기가 없는 직종이다. 화려하거나 작업환경이 좋지 않기도 하고 수학, 물리, 공학적인 부분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설계에 대한 인지도도 낮고, 선택하는 사람이 적다. 그러나 최근 경주시와 포항시에서 일어났던 지진 때문에 구조설계에 대한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기술 발전이 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구조설계는 인기직종, 비인기직종과 무관하게 구조설계는 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를 구축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도 내진성능평가와 태풍, 지진 등에 내구성을 가질 수 있는 구조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인식이 낮아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Q 국내 건설업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CS구조엔지니어링의 돌파구가 있다면 무엇인가?
국내의 건설경기가 하락한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당시 우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우리가 진정한 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고, 2013년 카타르 도하에 지사 설립에 이어 2015년 두바이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는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중동 지역으로 진출이 수월한 곳이기도 하며,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무대에 진출하려면 세계인이 모이는 도하에 우리의 순수 기술력을 보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내 기업과 해외 프로젝트를 협업하는 것도 좋지만 각국의 기업들과 협업을 하면서 경험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래야만 건설산업의 후배들이 전진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유럽이나 미국은 각 분야의 업체들이 협업하면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싱가포르나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눈을 조금만 돌리면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우리는 도하 지사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CS구조엔지니어링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전문 기술인력 수급을 위해 일학습병행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인재 양성에 대한 시스템이나 계획 갖추고 있는가?
Q 인재 양성에 대한 시스템이나 계획 갖추고 있는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일학습병행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17년 10월 1기를 모집해서 올해 2월에 마무리했고, 2018년 7월 시작된 2기는 올해 19월에 종료된다. 올해 2월부터 3기가 시작되어 내년 5월까지 일학습병행을 진행하게 된다. 일학습병행은 총 800시간의 훈련과정을 거치는데 그중 160시간은 과장급 이상의 현장교사가 실습생들이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3기까지 일학습병행을 시행하는 동안 실습생 전원이 훈련을 완료했고 외부평가에도 전원 합격하고, 당사에서 분사된 NCS로 전근을 가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일학습병행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NCS 기반의 실무형 근로자를 육성할 수 있다는 기대와 현장교사로서의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신입직원 육성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 CS구조엔지니어링은 일학습병행을 도입해 시행하기 전,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해오고 있기도 하다. 각자의 업무를 하다 보면 같은 팀이 아니면 부서별 진행하는 업무를 모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각 팀에서 일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다른 팀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향과 최신의 기술을 접목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다른 팀과 공유를 하는 것은 각자의 분야뿐만 아니라 타 분야도 함께 학습하는 기회이기도 하며, 각 분야에서 가진 기술의 특징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Q CS구조엔지니어링의 추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 CS구조엔지니어링은 “Build a culture of freedom and responsibility”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전직원이 합심하여 성과물을 내고, 구조설계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 모두가 자유에 따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 좋은 결과물은 나오기 마련이다.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우리는 출근부가 없다. 직원을 평가할 때 그들이 작성한 구조설계도만 보더라도 파악할 수 있다. 얼마나 창의력이 있고, 어떻게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지 성과물이 말해주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그에 따른 결과물도 품질이 안좋기 마련이다. 사람이 건물을 짓고, 건물은 사람의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자동차 볼트와 너트처럼 조인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래 앉아있는다고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징검다리 휴일과 매해 12월 마지막주부터 신년이 된 1월 2일까지 전 직원의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좋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복지도 필요하다고 본다. 좋은 사람이 좋은 건물을 만든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 CS구조엔지니어링이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구조설계 업계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

[(주)CS구조엔지니어링]
김종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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