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

아시아 및 유럽, 북미와 중동의 건설시장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시장에서 아시아 비중은 2015년 24.1%까지 하락했으나 2017년 26.5%로 상향 되었고 경제성장을 위한 인프라 수요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시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프라 및 플랜트 수요가 풍부한 매력적인 시장으로 2019년에도 1,300억 달러 이상의 수요가 발생될 전망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 건설시장은 2017년 1,023억 달러, 북미시장은 78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브렉시트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건설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의 건설시장은 3% 감소한 814억 달러로 2016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2015년 중동지역 발주액은 1,800억 달러에 달했으나 2016년 이후 유가하락과 함께 발주가 감소해 시장 규모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 해외건설 시장 현황·

[단위: 억 달러]

공종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교통분야가 전년대비 6.2% 증가해 1,53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건축분야도 10.6% 증가한 1,222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프라시장에 대한 수요증가와 투자 확대로 교통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 등 플랜트 건설은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제품 공급상황의 안정으로 인해 건설 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공종별 해외건설 시장 현황·

[단위: 억 달러]

국가별 해외건설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40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에 비해 한국은 24.1% 감소한 257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 국한되었던 중국 해외건설 매출이 중동 등 주요 글로벌 해외건설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 시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가별 해외건설 매출 현황·

[단위: 억 달러]

국내 경제성장의 큰 축을 이루어왔던 건설시장은 주택경기가 하강함에 따라 해외수주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동 수주 부진이 장기화되고, 중국 시장의 확대 등에 따라 아시아지역 수주도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019년 해외건설 시장에 대한 수주 목표액은 크게 상향되었지만 발주자 중심의 시장환경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수주가 전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관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시공분야에 편중된 구조를 사업개발영역으로 밸류체인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