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여행

‘드론·코딩·VR·3D프린팅’ 온몸으로 체험하다
- G밸리 4차산업체험관

2016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돼버렸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이 구축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말한다.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이 그 핵심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들 역시 이제 익숙한 단어가 돼버렸지만 그 실상을 낱낱이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다행히 그 궁금증을 한방에 풀 수 있는 곳이 있으니, ‘G밸리 4차산업체험관’이다.

서울 최대의 산업단지 구로구에 자리한 G밸리 4차산업체험관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 코딩, 가상현실(VR), 3D프린팅의 4가지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놨다. 각각의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초 실습과 관련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은 개별 체험과 크로스오버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 기술을 심화하고 실제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통찰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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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drone)’은 군사, 교육, 농업, 인명구조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먼저 드론의 종류 및 발달, 안전교육 등 기본적인 이론교육을 진행한 뒤 조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종 감각을 익힌다. 이어 안전망이 설치된 전용 체험존에서 실제 조종을 경험하는데, 숙련자와 경험자를 위한 장애물 게임도 준비돼 있다.

‘코딩(coding)’은 C언어 등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교육·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로봇 알티노를 통해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우는데, 7가지 센서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탑재해 코딩 학습을 제공한다. 이후에는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앱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과 친밀도를 높이고 직접 레이싱게임도 즐길 수 있다.

‘VR(Virtual Realty)’은 컴퓨터 등을 사용해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가상의 환경이나 상황은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현실과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한다. ‘VR존’에서는 직접 가상현실을 만들고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착용해 자신이 만든 가상세계를 체험한다.

‘3D프린팅(3D Printing)’은 3D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이다. 초기에는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했지만 종이, 고무, 콘크리트, 식품, 금속까지 재료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조형물 출력을 넘어 건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질 전망이다. 체험존에서는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기초적인 모델링 수업을 받은 뒤 배트맨 팬던트나 에펠탑 등의 모형을 직접 출력해본다.

G밸리 4차산업체험관은 산업관광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메타웹스페이스가 분야별 우수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손잡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기술을 몸소 체험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취지로 2018년 12월 개관했다. 4가지 기술을 체험하는 데는 각각 1인당 1만 5,000원이 든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26길 111
○ 휴일 : 연중무휴
○ 시설이용료 : 각 체험마다 1인당 1만 5,000원
○ 이용시간 : 09:00~17:00 / 각 체험당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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