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천 즈려밟기
# 고덕천 입구서 부터
서울시 테마 산책길, 고덕천에서 잠시 노닐다.
잡초의 이름은 알 듯 모를 듯 하나, 그 내음만큼은 싱그럽다.
#인공폭포와 붉은 트랙
인공폭포 치고는 자연스럽다. 그래서 시원하다.
그 덕에 붉은 산책로가 그날따라 분홍빛을 띤다.
# 나무와 자전거
무슨 대중가요 속 노래 제목 또는 가사가 떠오른다. 저 자전거 주인은 크지도 작지도, 우거지지도 헐벗지도 않은 저 나무에 소담스런 자전거를 기대놓고는.
# 계곡과 노란 꽃
좁은 저 계곡은 넘치지도 않고 그냥저냥 흘러가는데,
노란 저 꽃은 저 턱이 좁았나보다. 흘러나온다.
# 고덕천 출구에서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단순하지 않아서 좋다
멋지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헐어보이지 않아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