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인공지능의 인(人)

미래, 어디까지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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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차량이 도시를 가로지른다. 도로에는 가상 신호등(VTL)이 차량을 통제한다. 과학 소설의 한 장르인 ‘사이버 펑크’가 현실화 된다. 사이버 펑크의 정체성인 양자 컴퓨터, AI, 증강현실 등은 상용화되지 않았을 뿐, 이미 구현된 기술들이다.

논리형 언어와 프롤로그, 스노볼, 지식공학 등은 미래 도시의 심벌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아이디어로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인천 송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 꼽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도시 운영 및 효율성 제고의 정점을 찍은 스마트시티. 도시 곳곳에 생산되는 정보 공유는 물론, 도시 간 유기적 연결체계의 구축을 캐치프레이즈로 둔다. 혹자는 인공지능(AI)의 발현이 문명의 이기를 야기할 것이라 경계한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의 동기는 ‘쾌적한’ 라이프다. 안전하되 편하고, 체계적이되 철저한 인간중심이라는 것이다. 스마트 시티에 경제, 사회 , 환경 등은 반드시 선행돼야 할 요건들이다.
스마트 시티의 수요는 시나브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가 교통, 환경 등 각종 문제해결의 대안임을 방증 하듯,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스마트 시티 관련 프로젝트 만 해도 1000여개에 이른다. 양보다는 질이다. 스마트 시티의 제약 없는 수용을 위해선 지자체 밀착형 서비스 발굴,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거버넌스 및 리더십이 수반돼야 한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공상 현실이 더 이상 허상은 아닐 듯 하다. 미래도시를 예측해야 할 때다. 예측에 따른 수용은 물론, 그에 따른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사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스마트 시티의 구성요소와 여건 등을 면밀히 고찰하는 일, 응당 치러야 할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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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스케치

콤팩트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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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도시집중화는 전 세계적 추세다. 유엔보고서는 2050년 도시인구가 70%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100년전인 1950년의 30%에 비하면 두 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이로 인해 서울과 같은 인구 천만 이상의 메가시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 건물의 형태는 콤팩트의 이름을 딴 토지효율성에 주안점을 둔 직주일체의 모토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순리적 추세다. 압축 형태의 고층 빌딩 내, 생활 전반으로 취사 가능한 일체형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 된다. 여러 곳으로 퍼져 있던 공간이 밀집함으로써 여유지 확보는 충족된다.

이 곳에 들어설 공용 문화 공간의 활용여부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해 볼만 가치다. 아울러 원격근무 증가에 따른 위성도시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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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전통이 깨졌다. 중국의 IT업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한 세계 최초 접이식 스마트폰을 개발했다는 것. 루머로 치부될 정도의 혁신이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과연 어떨까. 단순 조립식 집이 아니라는 가정에서 말이다.

‘.zip’은 저장용량을 줄이기 위한 확장자 명이다. ‘스카이셸터닷집’은 그 이름처럼 주거의 zip역할을 톡톡히 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평상시 압축 해 둔 후 필요 시 펼쳐 사용하는 구조다. 원리는 단순하다. 기본 지지대를 땅에 고정한 후 구조물 꼭대기에 달려있는 헬륨풍선을 부풀리기만 하면 끝. 임시 피난처나 저장시설 등에 용이하게 설치, 이용가능 하다. 보관상태만 양호한다면 재사용에도 문제없다.

화재를 막는 집

산림국가인 칠레는 매년 빈번히 일어나는 산불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6000여건의 화재로 인해 3000여채에 이르는 주택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칠레의 한 건축가는 ‘화재를 진압하는 집’이란 모티브를 잡았다. 불길을 치솟게 하는 바람길을 막고, 동시다발적으로 물을 분출하는 이른바 ‘패시브 시스템’을 갖춘 주거형태가 바로 그 것. 모듈식 형태를 갖춘 건물은 내,외부 각각 목재와 금속물질을 적용해 화재예방에 특성화 된 건물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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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 스스로 배달하는 드론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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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의 보급은 기존 차량과 궤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근본인 이동수단은 차치하고 미디어 소비의 장으로 탈바꿈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성능 개선을 목표로 둔 기존의 차량 설계가 차량 내 시간 활용, 특히 엔터테인먼트 활동의 최적화를 목표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창문은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차량 내부 구조를 영화 관람과 같은 미디어 형태로 설계 하는 일, 그저 상상으로 치부될 일은 아니다.

드론 제어는 물류 배달의 변혁을 예고한다. 대규모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하기 위해선 드론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초저지연 기술과 수많은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초연결성 기능이 필수적이다. IT강국인 대한민국은 도심 내 통신망이 유기적으로 갖춰져 있어 드론 제어에 적합하다. 해외에서는 아마존 등에서 드론 택배 서비스(Amazon Prime Air)를 앞서 상용화한 바 있다. 비용절감이 첫 기대치다.

세계 속 스마트 시티

덴마크 코펜하겐 ‘스마트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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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알베츠룬 지역에 야외 LED 전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역 내 가로등을 ‘와이파이(Wi-Fi)’로 연결,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고 자체적으로 조도를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LED 가로등에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적용, 이를 통해 Wi-Fi 이용, 교통정보 제공을 넘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 교통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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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는 스마트 프로젝트의 본산이다. 현재 200여개가 넘는 스마트시 관련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선견지명으로 봐야할까. 바르셀로나는 지난 1988년부터 시 500㎞ 구간에 광케이블을 구축, 이를 스마트 시티의 시금석으로 삼았다.

복잡한 바르셀로나의 교통문제를 단박에 해결한 ‘스마트 커넥티드 파킹’. 이 시스템은 IOT 솔루션을 통한 주차 서비스로 교통 혼잡의 큰 원인이기도 한 주차 문제를 해소, 시민 편의성을 제고한다. 원리는 이렇다. 차를 감지하는 센서를 주차공간에 부착, 인근 스마트 가로등과 무선으로 연결한다.

이에 주차 시 무선 연결된 가로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쪽으로 ‘주차 중’이라는 정보가 전달된다. 이 후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에 나타나 주차가 용이해 진다.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시간과 연료 낭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신속한 주차공간 확보로 교통체증은 한 시름 덜어낼 수 있다.

도시플랫폼을 사수하라. 싱가포르

인구 540만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도시 전체를 ‘디지털트윈 모델’로 만들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스마트국가’라는 목표를 설정,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국가 구축에 활용했다.

그 중 하나인 버츄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는 스마트국가 예하 사업으로 국가 전체를 3D로 구현한 플랫폼을 제시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관리·서비스하는 도시 플랫폼 기반 위,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디지털트윈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건축 간 바람 길 제한을 통한 수목에 미치는 영향,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의 최적 입지 선정 등의 현실 문제를 가상의 공간으로 끌어들여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스마트한 과정인 셈이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필요충족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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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피할 수 없는 미래 인류의 청사진임은 분명하다. 반면 AI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란 심각한 이항 대립 구조에 봉착해 있다. 인공지능(AI) 범주는 분명 확장세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AI로 농산물 가격을 예측하고, 의료·법률·보험·무인점포·불법거래감시·음성비서·상담사에서 국가 안보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그 사이 AI는 인간과의 괴리를 양산했다. 환경과 직업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 아래서 말이다. 오죽했으면 ‘비참해지고 싶다면 미래에서 살아라’는 말이 생겼을까. 하지만 미래, 그리고 스마트 시티란 아직은 예측에 불과하다.

물론 경험과 과학적 근거에서 나온 공신력은 상존하지만 말이다.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 그것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다만 미래는 분명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코치해 줄 것이다. 겸허히 기다리자. 더불어 스마트 도시를 청사진으로 삼기위한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해석은 개인별, 시도별, 국가별로 다양하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공통목표는 사람중심이다. 말 그대로 시민이 행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똑똑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신도시 개발 및 ICT 최신기술의 적용뿐만 아니라 기존도시, 슬럼화 도시를 포함하는 모델이 필요하다. 더불어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 및 도시 전체 데이터의 디지털 통합·관리 방안에 대한 좀 더 구체화된 추진 계획 및 방향을 설정하여 추진해야 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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