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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중 기분 업(UP)

우리 회사 힐링 에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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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지만, 치열하다고 치부하지 않는다. 차갑지만, 차갑다고 지레 도망가지 않는다. 팍팍하다. 그렇기에 4차 산업의 어귀에서 급변하는 시류에 떠밀리지 않도록 부여잡고 또 부여잡는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우매함은 거부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개별의 방식으로 융합을 꾀한다. 그렇게 상생하고 협력한다. 시너지를 창출해 낸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골라본다. 땅을 보고 하늘도 올려다본다. 이 모든 게 사람을 위함이다.

이처럼 따듯하고 선한 마음을 지닌 판교 IT 전문가들의 힐링 스트리트를 톺아본다. 이곳의 이름은 있지만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오늘만큼은 그냥 의자, 거리, 나무, 꽃 등의 고유명사로 불러본다. 누구나 아우르는 도심 속 자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렇게 통칭해 본다.

여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 판교로에 위치한 작지만 작지 않은 자연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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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다. 차가운 유리건물에 반사된 붉은 색 길이 더욱 검붉어 보인다. 곡선을 따라 수놓아진 잡초들, 잡초치고는 정갈하다.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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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가 나란히 있다. 나무로 된 별스러울 것 없는 의자이다. 누군가가 얼마나 앉아 수다를 떨고, 생각에 잠겼는지 나무의 결이 다 닳아 있다. 저기에 앉으면 뒤에서 풍겨오는 꽃과 잡초의 향취로 어지러울 것 같다. 톡톡 튀는 발상을 요하는 판교의 IT 전문가들을 상대로, 아무렇지 않게 보일 무난한 저 의자가 정말 가끔은 마음 속 여백을 남겨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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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으로 출근을 하고, 또 저곳으로 퇴근을 한다. 분명 같은 다리이건만 출근 할 때의 느낌과 퇴근 할 적의 느낌은 또 다를 것이다. 공기가 다르고 냄새가 다를 수도 있다. 4차 산업과 우리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는 IT 전문가들, 그들은 이 짧은 다리를 지나며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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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 사이를 가로지르기 직전이다. 신산업의 시류에 발을 담그기 직전이다. 가보지 않는 곳은 매일 무섭다. 해보지 않은 것은 늘 두렵다. 그래도 누군가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고 걷다보면 어느 샌가 다다를 것이다. 그곳은 꽤나 시원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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